김혜성, 두 타석 만에 교체… 다저스, 연장 접전 끝 연패 탈출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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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연패 중이던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뜨거웠던 김혜성의 타격감은 두 경기 만에 차게 식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세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혜성은 플래툰을 극복하지 못하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좌완투수가 올라오면 김혜성을 선발에서 제외하고 있다.
결국 실전 감각을 잃은 김혜성은 복귀 이후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4할대를 유지하던 시즌 타율도 0.378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46에서 0.896으로 떨어졌다.
3회 첫 타석에선 김혜성은 상대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5구째 빠른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104마일(약 167㎞)로 빠르게 날아갔지만 2루수를 뚫지 못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김혜성은 바깥쪽 빠른 공을 놓쳤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는 8회 좌완투수 제일런 빅스을 투입했다.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있던 김혜성은 플래툰의 여파로 토미 에드먼과 교체됐다.
정규이닝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애리조나는 10회초 공격에서 코빈 캐럴의 2점 홈런으로 3-1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10회말 공격에서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다급해진 애리조나는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무키 베츠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주자로 나선 오타니는 1사 1·3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1루가 빈 것을 확인한 애리조나는 프레디 프리먼을 고의 사구로 내보냈고 윌 스미스와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구원투수 셸비 밀러는 스미스에게 사구를 내줬다. 결국 후속타자 맥스 먼시에게 희생 타점을 내줬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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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