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림하이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선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이하 '드림하이')가 한국 일본 동시 공연 전석 매진에 이어 앙코르 공연을 확정하며 순항 중이다.


뮤지컬 '드림하이'는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4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한국 공연이 시작된 데 이어, 4월 11일 도쿄시어터H에서 일본 공연이 개막했다.

일본 공연에는 한국 공연의 삼동 역을 맡은 세븐과 진진, 진국 역의 장동우가 일본어 연기로 무대에 올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베토벤', '마리 퀴리', '랭보', '빨래' 등과 같이 다양한 한국 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으로 불리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는 물론,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보통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해당 국가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지만, '드림하이'는 한국 무대에도 서는 배우들이 일본어로 일본 무대에도 함께 오르는 공동 기획 형식으로 K-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특히 첫 공연을 매진으로 시작한 데 이어 다수의 회차가 매진을 기록했다.

방송인 박경림/뉴스1 ⓒ News1


박경림은 출연 배우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드림하이'를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콘텐츠 행사 진행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드림하이' 뮤지컬에 매료돼 직접 제작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출연하며 '드림하이' 알리기에 매진하기도 했다.


또 박경림은 '드림하이' 출연자 세븐, 장동우, 진진, 안무 감독 최영준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5 부산 스텝업 댄스 페스티벌'에 참석하는 등 더 다채로운 활동으로 관객과 만났다.

관객의 열띤 반응,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박경림의 '열일'에 힘입어 '드림하이'는 6월 1일까지 예정된 공연 이후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드림하이'는 6월 17일부터 7월20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추가 공연을 열고 관객을 만난다. 또 8월 대구, 부산 등 지방 투어 공연을 개최 '드림하이'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경림은 최근 뉴스1에 "2년 전 '드림하이'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제작자 아트원컴퍼니의 김은하 대표님이 K팝의 중심에 있지만 그 환경은 안정적이지 못한 댄서들을 위해 지속 가능한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며 우리의 이야기와 K팝 댄스로 멋진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그 마음에 제 마음도 움직여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라며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처음 함께한 '드림하이'를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셔서 연장공연과 지방공연까지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특히 온가족이 함께 오시는 관객분들이 점점 많아져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KBS 드라마 '드림하이'의 10년 뒤 이야기로 꿈을 꾸는 사람들과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다시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실패해도 힘들어도 계속 꿈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신의 꿈이 정말 아름답다고, 그래서 끝까지 응원한다고 말해준다"라며 "'드림하이'가 관객들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는 친구 같은 작품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자랑스러운 K팝과 K 퍼포먼스가 쇼뮤지컬 드림하이와 함께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전해지길 바란다, '드림하이'를 사랑해 주신 모든 관객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