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KBO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지난 22일 29연속 도루 성공을 달성한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29연속 도루 성공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로 성공 기록을 세웠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7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6회 2사에서 우전 안타를 친 송성문은 최주환의 타석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로써 송성문은 29연속 도루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송성문은 2023년 8월13일 LG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이날까지 29번의 도루 시도에서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29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가진 선수는 KBO역사상 이종범 KT위즈 1루·외야코치 뿐이다. 이 코치는 해태 타이거즈(현 KIA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1997년 5월18일부터 같은해 6월27일까지 29연속 도루 성공을 달성했다. 이 코치는 프로 통산 17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1797안타) 194홈런 510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또 한 시즌 최다 도루(84개), 24경기 연속 도루(1994년), 한 경기 최다 도루(6개·1993년) 등 기록을 가지고 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준족이었던 이 코치와 달리 송성문은 발이 빠른 선수는 아니다. 타이밍을 훔치는 탁월한 능력과 주루 센스로 세운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송성문은 2023시즌까지 5도루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도루에 눈을 뜬 송성문은 2024시즌 21도루 활약했다.

28년 만에 타이 기록을 세운 송성문은 다음 도루 시도에 실패하지 않으면 신기록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