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꿈꿔왔던 순간"…토트넘 우승 퍼레이드, 하얗게 물든 북런던
'유로파 우승' 토트넘, 17년 만에 무관의 한 풀어
선글라스 낀 손흥민, 팬들 앞에서 우승 기쁨 만끽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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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북런던이 하얗게 물들었다."
41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단이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수많은 팬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토트넘 선수단을 태운 오픈탑 버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인근 도로 3㎞ 구간을 돌았다.
이 버스 퍼레이드는 토트넘 구단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념하고 팬들과 함께하기 위해 만든 무대다.
토트넘은 21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으며, 유럽 클럽 대항전 기준으로 1983-84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이후 41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토트넘 버스가 지나가는 거리 곳곳에는 엄청난 인파가 운집했다. 감격스러운 우승을 이룬 선수단을 격려하고 우승 트로피를 직접 보려는 토트넘 팬들이 거리로 몰려나온 것.
토트넘 구단은 "에드먼턴 그린에서 출발한 버스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도착할 때까지 많은 팬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일부 팬들은 인근 건물 옥상에 올라 버스 퍼레이드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은 손흥민에게도 각별하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한 손흥민도 15년 만에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손흥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그는 "정말 놀라운 기분"이라며 "이 순간을 꿈꿔왔는데 토트넘에서 이루게 돼 기쁘다. 그리고 이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손흥민 포함 선수단은 버스 퍼레이드를 마친 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마련된 무대 위로 올라갔다.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그 모습을 본 팬들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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