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에 부과할 예정인 25% 관세가 삼성 외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애플에만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곳들도 있다"며 "삼성과 그 제품(스마트폰)을 만드는 모든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공정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해외에서 생산될 경우 "최소 25%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납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 관세는 애플 외에도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모든 업체들에게 적용될 것이란 설명으로 무역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제품을 만드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같은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라며 "6월 말까지는 제대로 준비가 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