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5형제' 안재욱, 엄지원 죽은 전남편에 인사 "지켜봐달라"(종합)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25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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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안재욱과 엄지원이 각자 죽은 배우자에게 인사를 올렸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과 한동석(안재욱 분)이 함께 죽은 배우자의 납골당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한동석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 한동석의 차에 탄 마광숙이 "지금 어디 가냐"고 묻자 한동석은 대답 대신 "광숙 씨에 대한 내 마음이 어떤 건지 알고서 가장 먼저 아내를 찾아가 고백했다, 아내는 내 행복을 빌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건 광숙 씨 바깥 분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한다, 세상 누구보다도 그분들이 우리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클 것 같은데 광숙 씨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마광숙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이에 한동석은 "그분들이 더 이상 걱정 안 하시게 서로 인사합시다, 그래야 우리도 마음의 짐을 벗고 서로에게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석이 마광숙을 데려간 곳은 한동석의 전처 강민서와 마광숙의 전남편 오장수(이필모 분)의 유골함이 안치된 납골당이었다. 한동석은 강민서의 유골함 앞에서 "잘 있었냐"고 인사를 건넨 뒤 "오늘은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 데려왔다, 지난번 이야기했던 마광숙 씨"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강민서의 유골함에 인사를 올린 뒤 "안녕하세요,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지만 회장님께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동석은 "직접 보니 어때, 마음이 놓이지? 이제 내 걱정 그만하고 편히 쉬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장수의 유골함 앞에 선 한동석은 "장남으로서 동생들 돌보느라 늘 애쓰셨다는 이야기 광숙 씨한테 들었다, 이제 제가 그 노력을 조금이나마 대신 하려 합니다, 광숙 씨와 동생분들 돌보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동석은 오열하는 마광숙의 등을 토닥거리며 위로했다.
납골당을 빠져나온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마음이 좀 가벼워졌냐"고 물은 뒤 "참 묘한 인연이다, 우리 둘 다 배우자들이 각각 여기 잠들어있고 또 광숙 씨가 내 품에 안긴 곳도 여기다"라고 말하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한동석은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우린 인연의 끈이 이어져 있었다 싶다"고 말하며 "그러니까 조금 더 당당해지자, 무조건 숨지 말고요"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그러겠다고 대답한 뒤 한동석의 손을 맞잡고 미소를 지으며 계단을 내려갔다.
다음 날 마광숙은 한동석의 집에 찾아가 먹을 것을 전해줬다. 그러자 한동석은 "집에 아무도 없으니 부담 갖지 말고 잠깐 들어왔다 가라"고 말했다. 음식을 보던 한동석은 "완전 진수성찬이다, 이걸 광숙 씨가 만든 거냐"고 물었고 마광숙은 "천수(최대철 분) 도련님 여자 친구가 음식 솜씨가 좋아서 거의 다 만든 거다, 조만간 (결혼) 날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동석은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우리가 먼저 날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마광숙은 "왜 그런 말씀을 하시냐"고 당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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