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미래에셋증권 센터원 빌딩.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비즈니스에 힘을 싣기 위해 글로벌경영관리본부를 개편하고 10년 이상 해외법인 경력의 글로벌 인재 부분장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글로벌경영관리본부가 1본부와 2본부 체제로 개편됐다. 글로벌대체투자금융본부를 책임지던 김현구 본부장과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이끌던 이인구 본부장이 각각 글로벌경영관리 본부 1본부와 2본부를 이끈다. 그동안 조직을 이끌던 계경태 글로벌경영관리본부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를 위해 경영혁신본부로 이동했다.

이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고액자산가 전담 조직인 패밀리오피스센터 센터장을 담당하던 인물이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대체금융본부 출신 인물로 글로벌대체금융팀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체투자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다.


글로벌경영관리본부 조직개편과 함께 두 명의 신규 본부장 배치는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사업에 힘을 보태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글로벌경영관리본부는 지역별 글로벌 비즈니스와 전략 등을 담당하는 부서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사업의 핵심 본부 중 하나다.

미래에셋증권은 체계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해외법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지난해 1분기(81억원) 대비 1376.5% 증가한 119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도 각각 1012억원, 784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외형 확장도 진행 중이다. 홍콩과 미국, 중국, 영국, 인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11개 국가에 진출했다. 해외 점포 수는 실제 영업 법인 및 사무소 기준 20개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라며 "지역별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미래에셋증권과 해외법인들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