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진흥원-핀란드 어린이문화협회(ACCF) 업무협약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핀란드 어린이문화협회(ACCF) 및 영국의 창작 디자인 그룹 어셈블(Assemble)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2일 핀란드 ACCF와, 24일 영국 에셈블과 서울에서 각각 체결됐다.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와 AI를 비롯한 급속한 기술 발전 등에 대응해 어린이와 가족에게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자유롭게 경험할 창의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아동·청소년 및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운영, 양 기관의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교육환경 조성 방안 공동 모색, 예술교육 전문가 교류 및 공동 워크숍 운영,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지식 공유 등이다.


교육진흥원-영국 어셈블 업무협약식 현장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영국 어셈블은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런던 기반 창작 협업 그룹이다. 2015년 영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현대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예술 장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운영 모델과 전문가 협력 체계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핀란드 ACCF는 북유럽 36개 어린이문화센터를 연결하는 거점 기관으로, 아동 주도형 예술교육과 놀이 기반 학습 모델을 선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CCF는 유네스코 산하 ENO(유럽 예술교육 관측소) 회원 기관으로서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국제 교류 기반을 한층 더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예술적 경험은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표현하는 힘"이라며 "전 세계 유수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혁신적인 예술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창의적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