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올해 한화 이글스와 다섯 차례 맞붙어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5경기' 차로 경쟁 중인 프로야구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가 외나무다리에서 맞붙는다. 두 팀이 만날 때마다 '홈팀'이 승리를 독식한 가운데 이번 3연전은 LG의 안방에서 펼쳐진다.


LG와 한화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3연전을 치른다.

LG는 33승 1무 18패로 1위에 올라 있으며, 31승 21패를 거둔 한화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다. 한화가 3승을 싹쓸이하면 LG와 공동 선두로 있던 13일 이후 2주 만에 순위표 맨 위에 오를 수 있다.


선두 LG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LG는 지난 주중 3연전에서도 당시 2경기 차로 쫓던 공동 2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했는데 1승 1무 1패를 거두며 선두를 뺏기지 않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한화가 2연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 3연전을 펼친다.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흥미로운 점은 앞선 두 시리즈에서 모두 홈팀이 웃었다는 것이다.

LG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 잠실 3연전에서 단 2점만 허용하며 한화를 압도했다. 4월 29일과 30일 열린 대전 경기에서는 한화가 모두 2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5월 1일 대전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두 팀 모두 탄탄한 마운드가 강점이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3.35로 10개 팀 중 가장 짠물 투구를 펼치며, LG 역시 3위(3.54)로 방패가 단단한 편이다.

한 점 뽑기가 쉽지 않은 만큼 선발 싸움이 이번 3연전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LG는 임찬규와 코엔 윈, 손주영이 차례로 선발 등판하며 한화는 황준서와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로 맞불을 놓는다.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 2025.3.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15년 차' 임찬규와 '2년 차' 황준서가 27일 경기에서 먼저 격돌한다.

임찬규는 3월 26일 한화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그 기세를 몰아 시즌 10경기에서 7승(1패)을 쓸어 담았다. 다만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⅔이닝 11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최대 78억 원을 받는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엄상백의 부진으로 선발진 합류 기회를 얻은 황준서는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황준서는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황준서.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