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대첩' 이민성 전 대전 감독, U22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감독 데뷔전은 6월5일 호주 친선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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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이민성 감독이 U-22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올림픽을 지휘할 U-22 대표팀 감독에 전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 이민성 감독을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 시절 부산 대우로얄즈(부산 아이콘스),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 200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두 번의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67경기에 나섰다. 특히 '도쿄 대첩'이라 불리는 1997년 9월 28일 열린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일본 원정에서의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려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선수 은퇴 후 2010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FC, 울산 현대 등 다양한 클럽의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2018년 U-23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한 이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12월부터 대전 하나시티즌의 감독을 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2022 시즌 1부리그 승격을 이끈 것을 포함해 2024년 5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강위)는 지난 7일 첫 회의를 가지고 감독 선임을 위해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뒤, 지도자로서의 성과와 경험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압축했다.
2차 회의에서는 1차 회의를 통해 추린 후보자들의 경기 영상을 통해 게임 모델과 경기 운영 방식 등을 확인하며 면담을 진행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후 최종 후보자에 대한 면담이 진행됐고 3차 회의 때 면담 결과를 토대로 축구철학, 팀 운영계획, U23 연령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위기관리 능력 등을 다방면으로 토론하며 종합평가를 실시해 이민성 감독에게 U-22 축구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민성 감독은 게임 모델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철학이 있고,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전강위는 코치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하며 대표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점, 감독으로서 K리그2에서 K리그1로 팀을 승격시킨 성과와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6월5일 저녁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친선경기다. 이민성호는 9일 비공개로 호주와 한 경기를 더 진행한다.
한편, 호주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선수는 원활한 대회 준비와 소집 절차를 위해 현영민 위원장이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협회 전임지도자들과 논의해 먼저 선발했다. 명단에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하노버96)를 포함하여 28명의 선수들이 포함됐다.
▲ U-22 축구대표팀 호주 친선경기 소집 명단
GK : 문현호(김천 상무), 한태희(대구FC), 황재윤(수원FC)
DF : 강민준, 한현서(이상 포항 스틸러스), 박창우(부산 아이파크), 이원우(대구FC), 이현용, 황인택(이상 수원FC), 조진호(FK 라드니츠키 니슈, 세르비아), 최석현(울산HD), 최예훈(김천상무), 최우진(전북현대)
MF : 강상윤(전북현대), 강성진, 황도윤(이상 FC서울),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김용학(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문민서(광주FC), 배준호(스토크시티·잉글랜드), 윤재석(울산HD), 이승준(코르파칸·UAE), 이준규(대전 하나시티즌), 이현주(하노버96·독일), 채현우(FC안양)
FW : 정승배(수원FC), 정재상(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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