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1만 번째 관람객인 정구빈 어린이와 가족, 실록박물관장(맨 왼쪽)(국가유산청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하 '실록박물관')은 지난 1일 전관 개관 이후 20여일 만에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1만 번째 관람객은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에서 휴일을 맞아 오대산 가족여행 길에 방문한 정구빈 어린이(4세) 가족이 선정됐다. 이들 가족은 "휴일을 맞아 오대산으로 가족여행을 오면서 아이에게 역사적 교육의 장소로 실록박물관을 찾았다"고 했다.

실록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민관 협력으로 110여 년 만에 환수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의 원본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전문박물관이다. 지난 1일 개관을 기념해 '오대산사고 가는 길' 특별전이 오는 7월 13일까지 열린다.


박물관 관계자는 "실록박물관은 강원 평창군 오대산에 위치해 수도권이나 대도시와는 거리가 있어 관람객 유치가 쉽지 않은 여건"이라며 "그런데도 조선왕조실록 원본을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박물관이자, 100여 년 만에 실록이 환수된 과정을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 덕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앞으로 지역 교육청을 비롯해 오대산국립공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월정사 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전경ⓒ서헌강(국가유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