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오렌지사단 꾸린다… 동양생명, 신한라이프 임원 스카우트 추진
영업 관련 부문 임원이 대상… 대면 영업 강했던 오렌지라이프 출신이 타깃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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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후보가 오는 7월 공식 취임을 앞두고 주요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새 출범하는 동양생명 수장을 맡는 성 후보는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대표를 ABL생명 대표로 추천한 데 이어 신한라이프 현직 임원 영입을 추진 중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 후보는 신한라이프 마케팅 부문에서 근무 중인 임원 A씨에게 동양생명으로 합류를 제안했다.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한 성 후보는 2020년 A씨를 전략기획팀장, 2022년 7월엔 신한라이프 상품본부장으로 내정하면서 호흡을 맞춰왔다.
김범수 신한라이프 전 부사장도 성 대표가 영입을 추진하는 대상 중 한명이다. 최근 김 전 부사장은 신한라이프에 사의를 표명하고 장기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오렌지라이프 출신인 김 부사장은 오렌지라이프 시절 경영조정부장·FC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신한라이프 출범 이후엔 FC사업그룹장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성대규 후보가 동양생명 조직개편을 본격화 하는 시기에 맞춰 동양생명에 합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홍상표 신한라이프 B2B그룹장(상무)도 물망에 올랐다. 오렌지라이프 출신인 홍 상무는 오렌지라이프에서 상품개발챕터장, FC채널전략부장을 맡았으며 신한라이프에선 FC1사업팀장, 영업기획팀장, 상품기획본부장 직무대행, GI추진단장을 거쳤다.
이처럼 성 후보는 곽희필 ABL생명 대표 후보를 필두로 핵심 주축을 신한라이프 출신 인사로 꾸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렌지라이프 근무 경력이 있는 임원들이 주요 표적이다.
과거 오렌지라이프는 대면영업을 통한 변액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비대면 채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동양생명에 대면 채널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성 후보가 추천한 곽희필 ABL생명 대표 후보도 오렌지라이프에서 FC채널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성 후보는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동양생명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각사의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동양생명의 임직원 수는 937명,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동양생명이 3102억원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의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이달 2일에는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편입을 승인했다.
같은 달 16일 우리금융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규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동양생명 대표에 성대규 후보, ABL생명보험에 곽희필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영업을 포함해 리스크관리, IT 등 미들 백오피스 인력도 새롭게 구성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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