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통합 그래픽./사진=경남도


경남도립 대학교인 거창대학교와 남해대학교가 국립 창원대학교와 통합돼 내년 3월부터 '창원대 거창캠퍼스'와 '남해캠퍼스'로 새롭게 출발한다.


경남도는 교육부는 지난 28일 3개 대학의 통합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립대학이 국립대학으로 전환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 통합은 입학정원을 감축하지 않고 기존 정원(창원대 1763명, 거창대학 344명, 남해대학 340명)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2년제 전문학사와 4년제 일반학사를 동시에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대학 모델로, 방산·원전·스마트제조·항공 등 지역 핵심산업 인재 양성의 새 틀을 마련했다.


캠퍼스별 특성화도 강화된다. 창원캠퍼스는 첨단과학기술과 수소에너지, 나노바이오 분야, 거창은 간호·보건·항노화, 남해는 관광융합 교육에 집중한다. 2028년부터는 전문기술 석사과정도 운영한다. 특히 '학사 전환제'를 통해 2년제 학생도 내부 편입을 통해 4년제·대학원으로의 진학이 가능해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통합은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와 고등교육 혁신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도 차원의 재정·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