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물러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른쪽 눈에 멍이 든 채 백악관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물러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른쪽 눈에 멍이 든 채 나타났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작별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조언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른쪽 눈에 든 멍에 대한 질문에 "프랑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농담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5일 베트남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기 직전 부인 브리지트에게 얼굴을 얻어맞은 것을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멍이 아들인 엑스 애쉬 에이-트웰브(X Æ A-Xii·이하 X)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X와 장난을 치다가 그에게 '얼굴을 때려봐'라고 말했다"며 "엑스는 그렇게 했다. 처음엔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나중에 멍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X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를 안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DOGE 수장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해 "DOGE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1조달러(약 1383조80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