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핸들에 수백 종의 세균이 서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자동차 운전대에 수백 종의 세균이 서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자동차 전문 세척 업체 플레이트 익스프레스(Plates Express)는 "운전대가 자동차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 중 하나이며 대부분 운전자는 운전대를 닦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전대에는 수백 가지의 세균이 서식할 수 있고 이 중에는 식중독·피부 감염 등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이 수치는 휴대전화, 컴퓨터 키보드, 심지어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더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사람들은 얼굴, 휴대전화, 음식 등을 만진 다음 운전대를 잡는다"며 "운전대는 손에서 나는 땀과 음식 잔여물에 노출되고 얼굴 바로 앞에 있어서 재채기와 기침에도 노출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세균이 번식하기에 완벽한 환경"이라며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게 크게 위험한 정도는 아닐 수 있지만, 자녀가 있거나 알레르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운전대를 세척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전용 실내 세정제, 항균 물티슈 등을 사용해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한다"며 "일주일에 한 번 닦으면 세균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 과정은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1년 나온 연구 결과 같은 면적에서 각각 변기에는 평균 80종의 세균이 서식하는 반면, 운전대에는 평균 700종의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대에 서식하는 세균에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아르트로박터균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