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실적 탄탄' HL만도, 중국 성장세로 미국 우려 떨친다
한국 제외, 회사 연결이익 기여도 1위… 현지 시장 성장 기대감↑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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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실적을 앞세운 완성차 부품업체 HL만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 리스크 상황에서도 주목받는다. 중국 시장 성장세를 발판 삼아 지속성장 기대감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는 중국 현지에서 늘고 있는 매출이 탄탄해 미국의 품목관세 리스크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
탄탄한 국내외 글로벌 고객사 확보
HL만도는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GM(제너럴모터스), BMW, 폭스바겐, 피아트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꾸준한 일감을 수주해 탄탄한 먹거리를 확보했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놓은 덕분이다.신규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M&A(인수합병), JV(조인트벤처) 등을 통한 자동차부품 다각화를 비롯해 친환경 자동차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작년 기준 44%에 달하지만 GM을 포함한 북미거점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도 약 27%에 이르러 균형 잡힌 고객사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HL만도는 멕시코공장을 증설해 미국으로 납품을 시작한 IDB(통합전자제어기) 2세대가 현재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고 있어 무관세 혜택을 받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고 오락가락 정책을 펴고 있어 올 하반기(7~12월)에 USMCA가 재검토 돼 기준의 충족 기준이 강화될 경우 제조원가 상승 리스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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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는 중국시장 성장세로 극복
미국 시장도 HL만도에게 중요한 곳이지만 트럼프 리스크로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HL만도는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수주 추이를 살펴봐도 중국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로 분석된다. HL만도의 나라별 수주 현황을 봐도 한국→ 중국→ 미국→ 인도→ 기타 순으로 많다.수주 현황에서 한국은 ▲2022년 3조4851억원 ▲2023년 3조7273억원 ▲2024년 3조8359억원 ▲2025년 1분기 9938억원, 중국은 ▲1조9992억원 ▲2조3068억원 ▲2조3031억원 ▲5065억원을 기록했고 미국은 ▲1조4042억원 ▲1조4831억원 ▲1조5186억원 ▲442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HL만도의 수주 총액은 ▲7조5162억원(전년대비 22.3%↑) ▲8조3931억원(11.7%↑) ▲8조8482억원(5.4%↑) ▲2조2711억원(7.8%↑)로 집계됐다.
HL만도 관계자는 "미국 현지 OEM 수출 물량이 전체 물량 대비 3%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무쌍한 관세 정책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 OEM에게 HL만도의 기술력과 공급력을 인정받아 꾸준한 성장세가 실적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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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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