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특보' 된 김기천… 이재명 당선 후 "줄 잘못 섰네, 희망 없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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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사태를 비판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찬성했던 배우 김기천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특보 임명장을 받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4일 김기천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의 농담. 새 정부 출범으로 좋은 자리 취직된 사람들 축하합니다. 나는 애초에 줄을 잘못 서서(임명장) 원래도 없던 희망이 더 없다. 줄을 잘 서야 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배우 김기천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일침을 가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계엄선포를 한 방송 화면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 마라"라며 "국무위원들이 급하게 어디 멀리 간 건 아닌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후 김기천은 2일 엑스에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 직인이 찍힌 임명장 사진을 올렸다. 그가 게재한 임명장에는 김기천 이름과 함께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5본부 정책특보에 임명함"이라고 적혀 있다.
그가 받은 문자에는 '선생님께서 국민의힘 선대위 임명에 동의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주시길 바란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문자 메시지에는 임명장 외에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력 등을 볼 수 있는 '웹페이지'도 나와 있다.
김기천은 이어 "관운이 트인다. 투표했는데 진작 줬어야지" "임명장 받았으니 잠바(점퍼)도 보내고 삼겹살 두 근, 소주 이 병도 보내라" "내일은 대통령 선거일이다. 투표는 일찍 하는 게 좋다 (정책특보 올림)" "일찍 일어나 일찍 밥 먹고 일찍 만나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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