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광주식품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전시장 투어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주최한 호남권 최대 식품박람회 '광주 식품 대전'이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1만8452명의 관람객과 바이어가 방문해 전년 대비 1044명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 상담회에는 독일, 싱가포르, 필리핀 등 24개국에서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총 180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일본과 벨라루스 기업과는 차류, 우리밀, 전통장 등 품목으로 8억3000만원 규모의 수출 협약(MOU) 6건이 체결돼 주목을 받았다.


국내 유통상담회도 활기를 띠었다. 롯데홈쇼핑과 GS리테일 등 국내 24개 유통사 MD가 참여해 100억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 첫 도입된 벤처캐피털 투자상담회에서도 5개 투자사와 24개 기업이 만나 총 77억원의 투자 상담 성과를 올렸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광주 식품 대전은 '지역과 함께하는 광주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도약'을 주제로 열렸으며 300여 개 식품 관련 기업이 450여 개 부스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농수산식품부터 가공·냉동식품, 식품기기, 카페·베이커리까지 다양한 품목이 전시됐다.

박람회와 함께 열린 '광주 주류 관광 페스타', 'Gwangju Tea&Cafe Show', 'G-Festa 봄 광장 문화축제' 등은 참관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일석사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다양한 경연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친환경 K 푸드 창업 요리 대전에서는 순천대학교 '파돌이팀'이 일반부 대상을 '수찬상팀'이 대학부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조리사협회 광주전남지회가 개최한 '전국 초밥왕 대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의 농식품 업체들이 판로 확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광주시의 역할"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광주의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