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기뻐하는 요르단 팬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요르단은 6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9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알리 리아드 올완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4승 4무 1패(승점 16)가 된 요르단은 한국(승점 19)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요르단은 3위 이라크(승점 12)에 승점 4점이 앞서며 11일 펼쳐지는 이라크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르게 됐다.

참가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아시아에 총 8.5장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18개 국가가 6팀씩 3개 조로 나눠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진행해왔는데 각 조 상위 2팀이 본선 직행권을 가져간다. 3, 4위 6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해 2.5장의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요르단은 오만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뒤 한국-이라크 경기 결과를 지켜봤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이 이라크를 제압하면서 요르단도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처음으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 AFP=뉴스1


A조의 우즈베키스탄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을 떠나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5승 3무 1패(승점 18)가 되면서 A조 3위 UAE(승점 14)와 격차를 4점으로 유지, 카타르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에 직행하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을 포함해 총 5팀이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UAE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경질하고 코스민 올라로이누 감독을 선임했는데, 4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중립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린 북한과 키르기스스탄의 A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북한은 후반 45분 정규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2-1로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자책골로 승리를 놓쳤다.

3차 예선 첫 승에 실패한 북한은 3무 6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르기스스탄은 2승 1무 6패(승점 7)가 되면서 4차 예선 진출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