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줄부상' 롯데, 잇몸야구 시작…신인 한승현 데뷔 첫 선발
6일 두산 원정경기…주전 외야수 윤동희 부상 이탈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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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잇몸 야구를 시작한다.
롯데는 6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중심 타자 윤동희가 전날 경기 수비 도중 당한 부상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 관계자는 "윤동희가 5일 경기 수비 과정에서 좌측 대퇴부에 자극이 발생했다. 부산 거인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고, 좌측 전면 대퇴부 근육이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안정을 취한 뒤 2주 후 재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황성빈에 이어 윤동희마저 빠지면서 롯데 외야진은 큰 공백이 생겼다. 내야에서도 2군에 내려간 나승엽이 훈련 중 타구에 안면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롯데는 다른 카드로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
롯데는 이날 선발 우익수로 신인 한승현을 예고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한승현은 지난 5일 콜업 후 첫 선발 출격을 명받았다. 전준우(좌익수), 김동혁(중견수)과 외야에서 합을 맞춘다.
경기 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빅터) 레이예스도 몸이 좀 안 좋다. 그래도 지금 동혁이가 괜찮게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1군에 왔는데 (경기하면서) 어느 선수들이 더 나은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말소된 윤동희 대신 올라온 신인 외야수 김동현에 대해서는 "오늘 훈련하는 걸 보니 안 좋은 게 보였다. (활용 여부는) 경기 후 코칭 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승엽이 빠진 1루에는 당분간 고승민이 들어간다. 김 감독은 "승엽이가 올 때까지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정훈도 워낙 안 좋다. (한)태양이가 2루에서 잘 치고 있으니 우선은 지금처럼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한승현(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나균안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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