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픈 준결승에서 격돌한 얀니크 신네르(오른쪽)와 노박 조코비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를 꺾고 프랑스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신네르는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우승을 다툰다.


신네르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3-0(6-4 7-5 7-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호주 오픈과 US 오픈, 올해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른 신네르는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남녀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조코비치는 매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체력에서 밀려 졌다.

조코비치는 패배한 뒤 "프랑스 오픈은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 1년 뒤 롤랑가로스에서 또 뛸 수 있을지 나도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통산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은 이어간다.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과 US 오픈 모두 뛰고 싶다. 두 대회에서 우승을 노려볼만하다"면서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프랑스 오픈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 ⓒ AFP=뉴스1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가 2-1로 앞선 채 맞이한 4세트에서 무세티가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알카라스는 타이틀 방어를 통해 통산 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7승 4패로 앞서고 있다. 메이저 대회 전적에서도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우세를 보인다. 알카라스는 2022년 윔블던 16강전에서 패한 뒤 이후 2022년 US 오픈 8강전, 지난해 프랑스 오픈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