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승리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앞둔 남자 배구대표팀이 네덜란드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17위)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네덜란드(13위)와의 평가전에서 3-1(17-25 25-21 25-21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기분 좋게 AVC 챌린지컵이 열리는 바레인으로 출국할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높이에 고전했던 한국은 이날 강력한 서브와 안정적인 리시브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한국의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2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과 김지한은 각각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남자 배구대표팀의 임동혁. (대한배구협회 제공)


2025-26시즌 삼성화재에서 뛰는 미힐 아히는 15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1세트 한국은 네덜란드의 강력한 서브와 높이에 고전하며 초반부터 6-11까지 끌려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서브와 공격에서 실수를 범하며 17-25로 무기력하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한국은 김지한,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9-6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한국은 강력한 서브로 네덜란드 수비를 흔들면서 김지한, 임동혁의 득점을 통해 격차를 벌렸고 25-21로 승리,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높였다. 3세트 초반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이후 임동혁의 득점과 이상현의 블로킹 등으로 득점, 14-10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주도권을 지켰고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25-21, 승리를 따냈다.

4세트 초반 한국은 네덜란드의 공세에 밀려 1-5로 끌려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허수봉과 임동혁 등의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던 흐름에서 임동혁이 빠른 공격을 성공시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한국은 리드를 이어갔고, 임동혁의 백어택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