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인임? 긁혔나 보네?"… 잡식공룡 결국 계정 폐쇄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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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득표율과 관련해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유튜버 잡식공룡(왕현수)이 유튜브와 SNS 계정을 폐쇄했다. 구독자 수 18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잡식공룡은 논란과 관련 사과를 거듭해왔다.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잡식공룡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은 계정 자체가 삭제되거나 모든 게시물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잡식공룡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기에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잡식공룡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전남 한 지역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결과를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지역에서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는 득표율을 89.04%를 기록했다.
캡처 화면에는 "전라도 XX났네"라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 잡식공룡은 이를 공유하며 웃는 문구를 게재하며 동조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면서 "전라도에서 80∼90프로 나오면 나라 진짜 나눠야지. 같이 살 필요가 없어. 여행이나 비자 받고 가면 될 듯" 등 지역 차별적 내용이 담긴 글을 캡처해 게시했다.
한 네티즌이 "'일베충'이냐. 전라도 왜 비하하셨냐"라고 꼬집자 잡식공룡은 "(전)라도인임? 긁혔나 보네?"라고 답해 논란을 키웠다.
이외에도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 등을 공유하며 "중국어 배우기 싫다. BYD 주식 사기 싫다. 차이나 넘버원 외치기 싫다"고 적었다.
잡식공룡의 해당 글은 특정 지역을 비하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비판이 거셌다. 결국 그는 이날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내용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5·18 기념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공유하며 "기부를 한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명심하고 있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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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