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독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린 호날두(오른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올해로 40세가 된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하루 앞둔 8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뒤 "클럽월드컵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는 그동안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팀을 옮길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동안 호날두는 몬테레이(멕시코), 카사블랑카(모로코),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은 물론 알나스르의 라이벌 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까지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둔 팀들과 연결되고 있었다.


앞서 그가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 아직 진행 중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린 것도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이 여럿 연락을 해 왔다. 그중 몇몇 팀은 이해가 됐고 또 다른 몇몇 팀은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지만 어쨌든 하고 싶은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난 클럽월드컵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호날두가 다음 시즌 어떤 팀에서 뛰게 될지는 불명확한 가운데 영국 매체 BBC는 "알나스르는 호날두와의 계약 연장에 자신감을 보인다"며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