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서 14개 시군 23곳이 선정돼 국비 242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린레모델링은 노후화로 에너지 성능이 떨어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냉난방기기 교체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전체 사업비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지방비를 투입한다.

올해 19개 시군 64곳이 사업공모에 참여해 14개 시군 23곳이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345억원이며 이 중 242억원 국비다. 작년 104억원과 비교해 2배 넘는 규모로 전국 광역지차체 중 최대 규모다. 이는 도서관,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등 비교적 대형 건축물이 다수 선정된 결과다. 용도별로 경로당 9곳을 비롯해 보건소 6곳, 도서관 4곳, 사회복지시설 2곳, 마을회관이 2곳이 선정됐다.


이 중 수원시 중앙도서관은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돼 일반사업의 2배가량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준공 후 그린리모델링 홍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된 사업은 이번 달부터 국비를 교부받을 예정이다. 하반기 지방비 예산확보를 통해 사업에 착수한다. 전체 사업 기간은 2026년 12월 말까지이다.

박종근 경기도 건축정책과장은 "경기도에서는 올해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민간 분야까지 그린리모델링 지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