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위에서 떡볶이 먹다 소스 묻었잖아요!"… 황당 '별점 테러'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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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위에서 떡볶이를 먹다 소스가 묻었다며 별점 테러를 한 손님 때문에 분노한 사장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떡볶이를 이불 속에서 드시고 쵸코하임 안 줬다고 리뷰 테러. (담배를 배운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2주가 지나도 화가 안 풀린다"며 한 손님이 사장님에게만 보이게 남긴 리뷰를 공유했다.
해당 리뷰에서 손님은 "저번에 새우김밥에 마요네즈 아예 안 넣어주셨다. 혹시나 이번에도 마요네즈 누락될까 봐 추가 눌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문제는 떡볶이 국물이 다 새서 이불에 다 묻었다. 이불 두 개나 버리게 생겼다. 떡볶이는 더 세밀한 포장이 필요할 것 같다. 배달 때문에 흔들려서 그럴 수도"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왜 초코하임 안 주시냐. 어제까지만 주고 이제 안 주냐"고 물은 후 별점 3점을 줬다.
이에 A씨는 "떡볶이를 왜 이불 속에서 드시냐. 저는 겉에 봉지를 하나 더 포장했다"며 "저희는 리뷰 이벤트 없다. 초코하임은 제가 먹는 거 나눠드리는 거다. 제가 왜 초코하임을 드려야 하냐"고 반박했다. 이어 "저번에 안 넣어준 거면 저번에 바로 얘기하시면 된다. 제가 웬만하면 다 죄송하다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음식이 파손되거나 마요네즈 안 들어간 거 확인시켜 주시면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왜 떡볶이를 이불 근처에서 드시는 거냐. 식사는 식탁이나 상에서 해야지"라며 "초코하임은 제 간식이다. 배달이 너무 늦거나 진짜 단골들이 주문하면 하나씩 줬는데, 인류애 상실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손님한테 정당하게 해야 할 말 잘했다" "당당하게 계속 내놓으라고 하는 사람 많아서 우리 가게는 아예 선물 안 준다" "호의가 권리로 둔갑했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중간은 간다는 말을 실감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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