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인식·구별해 사용자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 ID'로 '내 폰 찾기'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2025년형 비스포크 AI 냉장고에 '보이스 I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달 중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기능인 보이스 ID는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냉장고에 등록된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인식 및 구별해 일정·사진·휴대전화 위치 확인·접근성 설정 연동 등 사용자별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보이스 ID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삼성계정 등록, 일정 및 사진 연동 등을 사전에 진행해야 한다. 이후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목소리를 인식해 해당 사용자의 일정을 제공한다. "빅스비, 내 사진 보여줘"라고 말하면 연동된 사용자의 사진을 보여준다. "빅스비, 내 폰 찾아줘"라고 말하면 사용자의 휴대전화 벨소리를 울려 집안 내 위치를 알려주는 '내 폰 찾기' 기능도 지원한다.


또 사용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정한 색상 반전, 흑백 등의 접근성 설정도 냉장고 'AI 홈' 스크린에 자동 적용된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고령인 소비자도 편리하게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활성화 방식도 강화했다. 기존 호출 방식 외에도 냉장고 스크린 화면이 꺼져있을 때 스크린을 두 번 치면 빅스비가 호출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9형 스크린 탑재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보이스 ID 기능 적용 대상 냉장고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에서도 개인 맞춤 'AI 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스 ID 기능을 새롭게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최신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가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