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경기 파주에 인공지능(AI) 시대를 견인할 대형 데이터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울산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새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규정한 가운데 울산과 경기 파주에 AI 시대를 견인할 대형 데이터센터가 조성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울산과 경기 파주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본격 조성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SK케미칼의 1만9834㎡ 유휴부지를 매입해 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하는 100㎿급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울산 데이터센터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역의 AI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포국가산업단지 일대가 정부의 분산에너지특구에 최종 선정될 경우 데이터센터 조성이 가속화될 수 있다. 분산에너지특구는 한국전력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지역이다.

LG유플러스는 파주 월롱면 LGD 산업시설용지에 축구장 9개 크기(7만3712㎡)의 AI 데이터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가 기존에 보유한 평촌메가센터의 4.2배, 평촌2센터의 9.7배 규모다. LG유플러스의 파주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27년 초 준공 예정이다.


이에 AI 데이터센터 주변에서 공급되는 직주근접형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울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중구 학산동 복산육거리 근처에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하고 있다.

동문건설은 파주 LGD단지에서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951가구로 조성되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계약금 1차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확장시 1000만원 옵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