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달바글로벌 홈페이지


한국투자증권이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글로벌(이하 달바)에 대해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오프라인 진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제시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달바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아마존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미국(51위), 캐나다(8위), 독일(8위), 스페인(1위) 등 주요 국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달바의 대표 제품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은 아마존 화장품 부문에서 순위가 지속 상승 중이며 온라인 중심의 초기 확산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따른 수익성도 개선세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충분히 쌓은 뒤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전략은 유통 마진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라며 "2023년 10% 수준이던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2024년 20%, 2025년 1분기에는 23%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에는 오프라인 비중이 30%까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OPM)도 2023년 16.2%에서 2024년 19.4%로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2일 락업(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제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19%에 달한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달바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확대와 맞물려 달바가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로레알의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중저가 라인인 'Consumer product'보다 고가 라인인 'Lux' 매출 증가폭이 더 컸고, 미국 울타뷰티의 실적에서도 프레스티지(프리미엄) 메이크업이 매스 제품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GenZ의 소득 증가와 프리미엄 소비 성향 강화는 달바에 유리한 환경"이라며 "전략적 제품 포지셔닝과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