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은종(왼쪽), 윤딴딴 / 사진=은종, 윤딴딴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은종(본명 손은종·30)이 동료 가수인 윤딴딴(본명 윤종훈·34)과의 파경 소식을 전했다.

12일 은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깊은 고민 끝에 이 글을 남기게 됐다"라며 "본론에 앞서 이 글은 최근 남편과의 관계와 그에 따른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글에서 은종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앞으로의 제 삶을 지키고자 기록한 글"이라며 "긴 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최근 제가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되었으며, 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과 연애 시절부터 감정싸움이 격해질 때면 신체에 손상이 발생할 정도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이어진 일들이 있었고, 그런 모습을 인지하고서도 서로의 믿음을 갖고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다"라며 "하지만 문제들은 반복되었고, 신혼 초부터 깊은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겪으며 관계를 고민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반복되는 그 시간 속에 많은 것들이 쌓여 관계를 끊어내는 일조차 이제는 결코 가벼운 선택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은종은 "결혼이라는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 몫이라 생각했고,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한 차례로 정리되지 않은 외도와 그 이후 감정싸움 속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고, 그 과정은 상간 소송과 별거로 이어졌다"라고 얘기했다.

은종은 "현재는 남편과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협의 이혼 과정에서의 법적 분배 여부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보여온 모습 속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라며 "앞으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용기 내어 결심한 남은 삶을 지켜내기 위해 남은 과정 역시 담담하게 마주하며 마무리해 나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종은 "이 기록이 또 다른 갈등이나 상처로 번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저와 가까운 이들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기록의 의도가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은종은 지난 2014년부터 윤딴딴과 연인 사이를 이어오다가 2019년 3월 16일 결혼했고, 이후 약 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하게 됐다.


한편 은종은 지난 2014년 '유 아 마이 러브'(You Are My Love)로 데뷔했다. 지난해 12월 27일에는 '바래진 기억에'를 발매하기도 했다.

윤딴딴은 지난 2014년 2월 싱글 '반오십'을 발매하면서 데뷔했으며, '딴딴한 시작' '자취방에서' '신혼일기' 등의 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다수의 OST에도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