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국민들을 향해 수도 테헤란에서 즉시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국민들을 향해 수도 테헤란에서 즉시 대피하라고 밝혔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모두 즉시 테헤란을 대피하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자신의 요구대로 핵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내가 말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며 "인간의 생명이 아깝고 안타깝다. 간단히 말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나는 그 말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에서 제6차 핵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공습 영향으로 취소됐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중동 지역에 추가 전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군 보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전력 배치는 중동 내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