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 내 미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전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사진은 17일(현지시각) 이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미사일을 발사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이 이스라엘 내 미국 대사관을 폐쇄하고 전 직원들에게 거주지나 인근 대피소에 머물라고 지시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공식 홈페이지에는 17일부터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명시됐다.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있는 영사관도 모두 폐쇄돼 긴급·일반 여권 발급 등 민원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날 CNN에 따르면 현재 미국 예루살렘 대사관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텔아비브 지부에 경미한 피해를 보았다. 이에 미 대사관은 "현재 미국 시민들의 이스라엘 출국을 지원하거나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텔아비브 인근에 있는 벤구리온 공항은 폐쇄됐고 상업·전세기 모두 운항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내 항구들도 폐쇄됐다. 이에 미국 대사관은 육로를 통해 요르단과 이집트로 이동해야 한다며 육로 출입로 개방 시간을 알리고 요르단과 이집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