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여하는 확대정상회의까지 총 9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정상외교에 박차를 가했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여하는 확대정상회의 등 총 9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정상외교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 지난 16일부터 확대정상회의까지 총 7개국(남아공·호주·브라질·인도·멕시코·영국·일본) 정상 및 2개 국제기구(유엔·EU)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 도착 후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가장 먼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아공이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이라고 평가하며 남아공 내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남아공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이뤄졌다. 두 정상이 대면한 것은 지난 12일 한 차례 정상통화를 한 후 사흘 만이다.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의 우방 관계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협력 강화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창설멤버로서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6차례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가장 먼저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인 브라질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이 의장국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고 이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가능하면 참석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과의 약식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후 이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언급하며 셰인바움 대통령을 10월 APEC 정상회의에 초청했고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다음으로 이 대통령은 인도 나렌드라 모디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항공기 참사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에 우리 기업 550여개가 진출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 고위급 소통을 활성화하고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자리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가 언급됐다. 스타머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이미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현대화하는 문제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FTA를 개정하는 문제도 사실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다. 영국과 한국의 기존 협력관계를 더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지도부와도 첫 회담을 가졌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확대정상회의 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 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를 만나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해 더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 간 협력·공조가 지역과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