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통해 탄약대대 침입한 남성, 엿새째 행방 묘연… 무슨 일?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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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한 군사시설에 침입한 용의자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기준 형사 등 인력 40~50명을 동원해 용의자 A씨를 쫓고 있다. A씨 도주 경로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인근 주민을 탐문하고 있다. 그러나 엿새가 지난 지금까지 A씨 소재를 특정할 수 있을 만한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를 쫓고 있는데 단서가 적어 신병을 확보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30분쯤 광명시 소재 탄약대대 외곽 훼손된 철조망을 통해 영내로 침입했다. 당시 영내 CCTV로 A씨를 포착한 군은 즉시 경고 방송을 했고 그는 곧바로 부대 밖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A씨가 남성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나 군은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군은 A씨가 철조망을 직접 훼손했는지, 철조망이 이미 훼손된 상태였는지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A씨가 부대 주변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대공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훼손된 철조망은 탄약고로부터 200~300m가량 떨어져 있는데, 탄약고 접근 및 탄약 분실 등 정황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 영내 CCTV상 A씨는 회색 모자와 남색 반소매 티, 디지털팔토시, 검정 긴바지를 입고 있으며 에코백을 가지고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아직 경찰과 함께 용의자를 쫓고 있는 상태"며 "민감한 사안이어서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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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