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에 편입하는 토대가 될 이른바 '지니어스법'이 미국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대기업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며 국내 유통업계 도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신세계 I&C 주가가 강세다.


18일 오전 9시34분 기준 신세계I&C 주가는 전일 대비 90원(0.52%)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공화당 소속 빌 해거티 의원과 커스틴 질리브랜드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수정안(지니어스법)을 찬성 68표, 반대 30표로 통과시켰다. 이제 지니어스법은 하원 심의 과정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남겨두게 됐다.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용에 대한 법적 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월마트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구매 시 사용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자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의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 또는 사용 논의가 이재명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와 맞물려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국내 유통기업들이 스타벅스 등 소비자에게 인기인 선불충전 시스템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진입장벽도 낮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소식에 글로벌 간편결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결제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신세계I&C가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I&C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은련카드 등 외국인 특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SSG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지역페이를 대상으로 간편 결제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