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감사를 받은 상장법인 중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회사의 비중은 97.5%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024 회계연도 상장법인의 재무제표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를 받은 상장법인은 2681사로 재무제표 감사의견 '적정' 비율은 97.5%(2615사)로 전년(97.5%, 2537사)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적정' 비율은 98.0%(1582사)로 전년(97.3%, 1,544사)보다 0.7%p 개선됐다. 내부회계 감독 강화와 기업의 개선 노력에 따라 감사대상이 증가했음에도 비적정 기업 수는 43사에서 33사로 23.3% 감소했다.

재무제표 감사의견이 '적정'인 기업 중 감사인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명시한 경우는 3.2%(84사)였다. '비적정' 감사의견의 주요 원인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및 기초 재무제표 잔액, 종속·관계기업투자에 대한 감사범위 제한 등으로 나타났다.


내부회계 감사의견의 '비적정' 주요 사유는 금융상품 손상·평가, 종속·관계기업 손상 등 회계처리 관련 내부통제 미비였다.

금감원은 2025년부터 의무 시행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 및 보고 기준'을 충실히 준수해 외부감사 관련 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회계투명성 제고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감원은 회사와 외부감사인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감사의견 분석을 회계감독 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