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이 구르니크 자브제와 3년 계약을 맺었다. (구르니크 자브제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연패에 일조한 고영준(24)이 파르티잔(세르비아)을 떠나 구르니크 자브제(폴란드)로 이적했다.


자브제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고영준과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카시 밀리크 스포츠디렉터는 "고영준은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우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고영준에게 관심을 가졌고, 드디어 영입에 성공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고영준은 포항 유스를 거쳐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3년까지 K리그1 통산 105경기에 출전해 19골 8도움을 기록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밟은 그는 2023년 개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호의 일원으로 참가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지난해 1월 포항을 떠나 파르티잔에 입단한 고영준은 유럽 진출 데뷔 시즌 21경기 2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24-25시즌에는 23경기 1골에 그쳤다.

고영준의 새 소속팀인 자브제는 폴란드 1부리그에서 14차례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1987-88시즌 정상에 오른 뒤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2024-24시즌 폴란드 1부리그에서는 18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