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 삼성바이오 케빈 샤프 "시장 변화 주목… 모달리티 확대"
단일항체 외에 mRNA·ADC 역량 확보… 서비스 영역 확장
5공장 완공… 캐파 '132.4만리터'까지 확대
고객 범주 확장… 글로벌 톱 20→40
보스턴=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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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양한 모달리티(치료법)에 대한 니즈를 충족해 고객사 범주를 넓히겠다고 공언했다. 제2 바이오캠퍼스 증설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 CDMO(위탁개발생산) 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센터 세일즈앤드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바이오USA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CNS(중추신경계), 면역, 종양, ADC(항체-약물 접합체), 다중항체 등의 성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위탁생산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일항체(mAb) 치료제 외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CDMO 역량을 확보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중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ADC 역량을 토대로 한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케빈 샤프 부사장은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다양한 모달리티에 대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글로벌 톱 20 제약사에서 톱 40 제약사까지 고객 범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캐파(CAPA·생산능력)를 늘려 후발주자와의 초격차를 벌리는 것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제2 바이오캠퍼스 첫 번째 생산시설인 5공장을 완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인 총 78만4000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 바이오캠퍼스 내에 6~8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132만4000리터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케빈 샤프 부사장은 "첫 단계로 5공장이 개시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제2 바이오캠퍼스에서만 72만리터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려 한다"며 "오는 2032년까지 제1·2 바이오캠퍼스를 통틀어서 생산능력 132만4000리터를 확보해 세계 최대 규모의 CDMO가 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 운영을 위해 글로벌 거점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는 게 케빈 샤프 부사장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영업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톱40 제약사 중 일부가 위치한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 도쿄에도 영업 사무소를 마련했다. 영업 사무소는 현지에서 고객사와 접점을 확대하고 한국 본사는 고객사가 실제 담당 인력과 심층적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케빈 샤프 부사장은 "송도에서 시작해서 뉴저지, 보스턴, 도쿄에 영업 사무소를 운영하는 건 글로벌 톱 20 제약사를 넘어서 톱 40 제약사 고객사와 더 많이 일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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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