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바이오, 바이오USA 존재감 뿜뿜… 비즈니스 미팅룸 '북새통'
회사별 비즈니스 미팅 100~200건 진행… 사업 확대 안간힘
삼성바이오, 부스 공간 60~70% 비즈니스 미팅룸으로 조성
셀트리온·SK바이오팜도 행사 기간 내내 미팅 진행
보스턴=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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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이오USA 기간 100여건에 달하는 비즈니스 미팅이 예약돼 있습니다. 현장에서 즉석에서 미팅이 잡힐 가능성도 있고요. 부스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16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나흘 간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바이오USA 현장에서 만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수주 및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의 성과를 내기 위해 이번 바이오USA에서 100~200여건에 달하는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USA가 열린 보스턴 컨벤션&전시 센터에는 최신 바이오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참관객으로 북적였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9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총 2만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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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참관객의 이목을 끈 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다. 행사장 초입에 167㎡ 규모로 부스를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LED 월(Wall)과 인터랙티브 터치스크린 등 첨단 전시물을 설치해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5공장 완공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78만4000리터)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론칭한 ADC(항체-약물 접합체)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수주 등의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스 공간의 60~70%를 비즈니스 미팅룸으로 조성했다. 현재 계획된 미팅만 100건 이상으로 즉석에서 추가로 미팅 가능성도 존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팅룸은 총 60석 규모로 행사 기간 지속적으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스를 통해 회사의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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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도 부스에 미팅룸을 마련하고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했다. 유망한 신규 모달리티(치료법)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차세대 ADC 및 항체 신약 등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3월 차세대 ADC 신약인 'CT-P7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받으며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총 3개의 미팅룸을 마련하고 10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미팅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분 간격으로 미팅이 계속해서 진행된다"며 "신약 관련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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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 첫 단독 부스를 꾸린 SK바이오팜은 이번 행사에서 총 200여건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이 직접 미팅에 참여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20명이 넘는 직원이 이번 바이오USA를 위해 출장 왔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팅을 굉장히 많이 진행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라이선스 아웃이나 세컨드 프러덕트 등과 관련된 미팅을 하고 있다"며 "얼리 스테이지에서 대학이나 기관들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미팅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바이오USA를 통해 혁신적인 신약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전략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쌓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도모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 내에서 회사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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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