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카를로스 쿠에스타가 세리에A 파르마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사진은 19일(한국시각) 파르마와 계약을 마친 쿠에스타의 모습. /사진=파르마 인스타그램 캡처


카를로스 쿠에스타 전 아스널 수석코치가 세리에A 파르마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파르마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에스타 감독 선임 사실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30일까지로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돼 있다.


1995년 6월29일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태어난 쿠에스타 감독은 오는 30일 기준 30세가 된다. 비록 20대 감독 타이틀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1) 현역 감독 중에선 가장 어린 나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쿠에스타는 이탈리아 1부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사령탑이다. 쿠에스타는 1939년 US트리에스티나(현 세리에C)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한 엘리오 로스키(29세)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감독이다.


쿠에스타 감독은 일찍이 선수 커리어를 마치고 지도자로 선회해 빅클럽에서 체계적인 코치 경험을 쌓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유소년팀 코치로 활동한 그는 2020시즌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아래에서 수석 코치로 활약했다. 어린 나이지만 여러 클럽 사령탑 후보로 거론될 만큼 평가가 좋다.

쿠에스타 감독이 맡을 파르마는 2024-25시즌 7승 15무 16패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약팀이다. 시즌 중반 긴급 소방수로 투입된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잔류를 이끈 만큼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키부 감독은 파르마에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세리에A 인터 밀란에 사령탑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