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14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안와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 후 공동 성명을 발표하던 모습./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체가 러시아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경제 회의에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한 민족이며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공격과 관련 "우리는 수미를 차지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배제하지 않는다"면서 "러시아 병사가 발을 디딘 곳은 어디든 우리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더티 밤'(Dirty bomb·방사성 물질은 담은 재래식 폭탄)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말라며 사용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파국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과 이를 둘러싼 중동 지역 위기와 관련해서는 "제3차 세계대전 발발이 우려된다"며 "러시아의 뒷마당을 포함해 세계 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