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워싱턴 LA 에인절스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론 워싱턴(73) LA 에인절스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무기한 결장한다.


에인절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워싱턴 감독의 무기한 결장 소식을 밝혔다.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가 이날 경기부터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 감독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뉴욕 양키스와 4연전에서는 피곤한 데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다만 에인절스 구단은 워싱턴 감독의 구체적 건강 상태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워싱턴 감독은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00%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며 "현장 복귀 시점은 미정이지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2년생인 워싱턴 감독은 텍사스 레인저스를 맡아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지휘했다.


그러나 2014년 시즌 도중 여기자 성추행 등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에인절스는 2023년 시즌 종료 후 워싱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에인절스는 워싱턴 감독 부임 첫 시즌인 지난해 63승 9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36승 38패로 지구 3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