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다른 여자와 만났던 장소인데…25세 연하 아내 분노 폭발 [RE:TV]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21일 방송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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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박영규가 다른 여자와 자신의 아내를 착각, 잘못된 장소로 향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박영규가 25세 연하 아내 이윤주 씨와 함께 처음 만난 장소를 찾아가 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 데이트 때 티격태격 싸웠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차를 타고 데이트를 떠났다. 박영규는 첫 만남을 떠올리며 6개월간 이윤주 씨가 자신을 거부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오늘 옛날 그때를 생각하면서 다시 연락돼서 만났던 곳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주 씨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그때 느껴졌던 날씨와 바람, 심지어 당신이 나를 에스코트 하며 살짝 스쳤던 손길, 냄새까지 짜릿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주 씨는 "당신이 나한테 프러포즈하기 전에 차 안에서 만났던 기억, 당신이랑 오래 통화하던 기억, 이런 것들이 뭔가 설렌다"고 말하며 눈물을 슬쩍 훔쳤다. 그러면서 박영규에게 "당신은 기억나냐?""고 묻자 박영규는 "내 나름대로 다 기억한다, 그날 가서 뭘 먹었고 무슨 이야기를 했고 서빙한 직원이 뭘 입었는지도 기억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윤주 씨는 "오늘 그때 그곳에서 다시 한번 경험해 보자, 엄청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적지에 거의 다다르며 박영규가 "여기 들어오면서 뭔가 느낌 없어?"라고 물었지만 이윤주 씨는 생소한 표정을 지었다. 주차 후 이윤주 씨가 한 번 더 "여기라고?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지만 박영규는 "여기 기억 안 나? 스테이크"라고 말했다. 이윤주는 크게 화를 내며 "우리가 처음 만난 날 스테이크 먹었냐, 나는 여기 온 적 없다, 언제 이야길 하는 거냐"고 소리쳤다. 그러더니 "집에 가자 그냥, 나 말고 다른 여자랑 스테이크 먹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주 씨가 계속 소리 높여 화를 내자 박영규는 "조용한 데 가서 이야기하자, 남들이 보면 이상해한다"며 근처 공원으로 데려갔다. 이윤주 씨는 첫 만남을 다시 한번 회상시키며 "처음에 문자 주고받고 '우리 만납시다'라고 한 뒤 어디서 만났냐"고 물었지만 박영규는 잘못된 장소를 말하며 더욱 화를 돋웠다. 이윤주 씨는 인터뷰에서 "진짜 화났다, 불끈불끈 끓어올랐다, 그렇게 공을 들였다면서 어떻게 이걸 기억 못하냐"고 말했고 박영규는 "머리가 하얘졌다, 내가 실수한 거지 뭐"라고 인정했다.
결국 박영규는 이윤주 씨를 다음 장소로 데려가기로 했다. 박영규가 데려간 곳은 한 복 전문점이었다. 다행히도 두 사람이 처음 갔던 식당이 맞았고 이윤주 씨는 활짝 웃으며 "어떻게 여기는 잘 기억하네, 내가 더 긴장했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그렇게 실망스러운 남자는 아니지?"라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두 사람은 즐겁게 식사를 하며 사이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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