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삼성ESG밸류채권제1호펀드가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에서 중기채권형 공모펀드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펀드 홍보 이미지./사진=삼성운용


삼성자산운용 삼성ESG밸류채권제1호펀드가 최근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에서 중기채권형 공모펀드 1위를 기록했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삼성ESG밸류채권제1호펀드 3개월 수익률은 1.42%, 6개월 수익률은 2.76%다. 둘 모두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초과성과다. 설정액 증가폭도 상위권이었다. 지난해 6월 260억원이었던 설정액은 최근 3183억원으로 늘었다.


해당 펀드는 ESG에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이 발행한 채권과 전환사채(CP)에 우선 투자한다. ESG 투자는 기업 재무적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채권 투자에도 더 견고한 수익률을 제공한다. 원래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판매했으나 최근 일반 투자자까지 확대했다. 판매사 라인업도 기존 삼성생명, 삼성증권, 신한은행, 메리츠증권 등에서 최근 하나은행으로 늘렸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다. 저등급 채권 의존으로 성과를 높이는 대부분 크레딧 펀드와 달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종목이나 내부 규정상 제한된 고위험 업종과 종목은 배제한다. 평균 신용등급 AA0 우량 회사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크레딧 안정성을 높였다. 저평가된 산업군과 채권을 선별해 이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곽태원 삼성운용 국내채권2팀장은 "지금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가 하락하면 자본 차익과 크레딧 이자 수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며 "삼성운용 기준 금리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듀레이션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