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긴장감 격화에 풍산, LIG넥스원 등 방산주가 강세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연방 건물에서 시위대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동참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풍산이 2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해 중동 지역 긴장감을 격화했다. 이에 K방산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34분 기준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9650원(7.63%) 오른 13만6150원에 거래된다. 풍산은 이날 오전 장중 14만95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IG넥스원도 이날 장중 65만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도 아이티센엔텍(19.68%), 풍산홀딩스(13.13%), 알에스오토메이션(11.35%), 빅텍(4.05%) 등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방산주가 오른 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이 이란의 핵심 핵 시설 3곳을 미사일로 직접 공격한 소식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두 나라가 무력 충돌을 주고받은 지 9일 만이다. 이에 이란이 보복을 예고해 국제사회는 이란의 대응 수위에 주목하고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이스라엘-이란 분쟁 격화는 글로벌 긴장 관계가 단기에 쉽게 완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풍산의 방산 사업 환경 호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