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모스크바서 푸틴 회담… "러시아는 우리 친구"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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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의하기 위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지난 22일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러시아로 향하기 전 튀르키예 이스탄불 기자회견에서 "오늘 모스크바로 간다. 내일(23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이란 친구고 우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우리는 항상 서로 협의하고 입장을 조율한다"며 "내일(23일) 러시아 대통령과 진지한 협상을 할 것이고 우리는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란 점을 상기하며 "우리는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군사 행동 중단 결의안을 제안하려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지금 상황은 바뀌었고 이 문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해 "명백하게 국제법을 위반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1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은 국방, 에너지, 산업 등 향후 20년 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법적 틀을 제공한다. 다만 한 국가가 공격받을 경우 군사 지원을 하는 '상호 방위'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22일 새벽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3개 핵시설을 직접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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