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한 달 새 51억달러 증가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지폐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늘며 한 달 새 51억달러 증가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5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과 비교해 51억달러(5.3%) 증가한 10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만의 증가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은 855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4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확대,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늘었다.


엔화예금은 5억5000만달러 늘어난 84억3000만달러로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확대 영향이 컸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1억9000만달러 줄면서 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 잔액이 46억달러 급증해 870억1000만달러, 개인 예금 잔액은 5억달러 증가한 143억5000만달러를 보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잔액은 893억1000만달러로 55억1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외은 지점은 4억1000만달러 감소한 12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