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무원 노조 "장·차관에 관료 출신 '즉시 전력감' 배치해야"
설문조사 결과 발표…"70% 이상이 내부 관료 출신 선호"
"외부 임명시 업무 파악하느라 '골든타임' 놓칠 우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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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이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으로 관료 출신을 선호한다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체부 공무원노동조합은 이같은 결과를 담은 설문조사를 2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19~2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문체부 직원 1723명이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은 장·차관 모두 내부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관료 출신의 장·차관의 긍정적 효과로 장관은 '부처 특성 및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49.1%), 차관의 경우 '조직 안정성’(41.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반면 내부 관료 출신 장·차관의 부정적 영향으로는 장·차관 동일하게 '특정 부서 또는 이해관계에 편중될 가능성'이 꼽혔다. 장관은 36.5%, 차관은 46.3%의 응답이 나왔다.
직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관의 역량(복수 응답)은 ▲조직관리 및 리더십 역량(69.4%)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전문성(57.1%) ▲폭넓은 대외협력 및 소통 능력(44.2%) ▲혁신적인 정책개발 및 추진력(19.3%) ▲위기관리 능력(15.81%) ▲도덕성 및 청렵성(33.3%) 순이었다.
임석빈 문체부 노조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 관광, 체육, 종교, 저작권, 미디어, 콘텐츠산업, 국정홍보 등 다양한 분야를 관장하는 부처"라며 "이러한 업무를 아우를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조직, 예산을 담당하는 1차관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문체부 출신 관료가 주로 맡아왔다"면서 "외부 전문가가 임명될 경우 전체 업무를 파악하느라 시간이 허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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