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기도, 위기 극복·미래 개척 투트랙 전략 성과
경기=남상인 기자
공유하기
![]() |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민생경제 회복'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경기도가 3주년을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위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발 관세 파고까지 겹겹의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경기도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위기 대응과 미래 개척을 포괄하는 통합 전략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침체된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으로 '통큰 세일' 등 활성화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의정부행복로상점가, 오산오색시장 등 348곳에서 지역축제와 연계한 소비촉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무려 406곳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을 진행하며 사업 규모를 지난해 40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2.5배 늘렸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 도입한 '소상공인 힘내GO카드'는 소상공인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도내 소상공인 3만명에게 500만원 한도의 운영자금을 신용카드 형태로 지원한다. 6개월 무이자, 세액공제, 연회비·보증료 면제 등 파격적 조건이다.
지역화폐 활성화로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도 덜었다. 2021년 대비 평균 10% 증가한 연간 5조원 이상의 결제 규모와 함께, 연간 97억원 규모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총 5만 8000개 업체에 5조4596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여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
미국발 권세 충격에 지역 정부가 먼저 대응에 나서 경기도형 수출방파제를 구축했다 2024년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불거진 관세 문제에 경기가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3월 평택항에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을 발표했다.
즉시 500억원 규모의 관세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을 비롯해 수출기회 바우처,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물류비 지원, 컨설팅을 패키지로 내놓았다. 지난 4월에는 김동연 도지사가 통상외교를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지 진출 한국 부품기업 9개 사를 만나 고충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 확대, 글로벌 브릿지 판로개척지원(수출상담회), 비관세장벽 대응 수출상담회, 통상촉진단, 전시회 단체관 참가 등 수출 통상·전시 지원사업도 실행 중이다.
민선 8기 경기도가 공표한 100조원 규모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기도는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목표액의 88%에 달하는 87조7000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온세미(미국), ASML(네덜란드), 알박(일본), 머크(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등 글로벌 기업에서 23조 원을 유치했으며, 반도체·배터리·수소 등 첨단 전략산업 중심으로 38조원 규모의 미래 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성남~화성~용인~안성~평택~이천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경기도를 대한민국 반도체 종심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계속되는 투자의 결과로 용인 원삼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파주에는 LG디스플레이 OLED 신기술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선 8기 경기도는 단기 회복을 넘어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도 투자하고 있다. 화성·평택·판교를 축으로 한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미래차 부품, SW·AI 기술을 결합한 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했다.
미래차 부품기업 10곳에 사업화 지원, 305명 인력 양성, 75억원 R&D 지원, 자율주행 시범지구 국비 확보 등도 함께 추진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경기 시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선도기업 등 32개사에 4조7000억원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벤처·스타트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판교를 허브로 20개 지역에 창업혁신공간 등 66만㎡ 조성, 스타트업 3000개 육성 목표를 설정했다. '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최와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년 동안 "88조 투자 유지, 소상공인·자영업 5조 지원, 30만 혁신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위기의 시대, 민생과 미래를 함께 지켜낸 '실사구시 도정'의 대표 사례가 바로 지금의 경기도"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경기=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