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일본 연락사무소 설치를 사실상 포기했다. 사진은 2023년 7월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로이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일본 연락사무소 설치를 포기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토 당국자는 이날 일본의 연락사무소 개설에 대해 "현재는 더 이상 협의하고 있지 않다"며 사실상 포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토는 2023년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일본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토의 영역과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나토의 연락사무소 설치는 회원국 전원 찬성이 필요한 만큼 프랑스의 반대로 연락사무소 설치가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결국 옌스 스톨텐베르크 당시 나토 사무총장은 "미래에 검토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한국·일본·호주 정상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IP4 정상 간의 특별 회담도 무산됐다.